어느 심심한 밤, 영화를 봐야겠다 해서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던 중 디카프리오가 주연인 <캐치 미 이프 유 캔> 을 보기로 결정했다. 이 영화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디카프리오의 팬이 되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개츠비도 포스팅 예정.)
주인공 프랭크는 엄청나게 똑똑한 범죄자와 동시에 사랑에 목마른 청년이었다. 사랑이 필요한 이유는 부모의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면서 더욱 사랑이 필요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톰 행크스의 조합은 감히 대단했다. 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는 잘 만들어지고, 재미도 엄청났다. 디카프리오의 까불거리고 허세 넘치는 모습과 톰 행크스의 엄격하고 FM스러운 모습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줄거리>
프랭크는 영화에서 미성년의 나이인 17세부터 사기행각을 벌인다. 조종사로 위장해서 무임승차도 하고, 수표도 위조해서 계속 위조수표로 생활을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FBI의 칼이 현장에서 급습했지만 뛰어난 말솜씨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자기가 수표 위조할 때 사용한 기계를 들고 유유히 사라진다.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게 수표 위조할 때 쓰는 기계.
그다음에는 의사로 위장을 했다. 하버드 수석 졸업으로 위조를 해서 자기가 마음에 들어 하는 간호사의 병원의 응급실에 취직한다. 물론 프랭크는 의학을 배워본 적이 없지만 의료 드라마를 보고 대사를 그대로 따라 하면서 의사들에게 명령한다.
Dr. Harris, Do you concur?
Catch Me If You Can 중에서..
(그러고 토하러 감 ㅋㅋ 피 무서워하나 보다)
진료도 무사히 넘기고 간호사까지 챙겼다. 간호사의 아빠가 변호사인데 부자인 걸 알고 난 뒤, 바로 변호사가 되었다. 2주 만에 변호사시험도 통과했다. 대단한 천재인 듯. 이렇게 간호사의 아빠 사무실에 취직한 후 결혼 승낙까지 받았다.
하지만.. FBI의 칼이 계속 추적해 오는 바람에 집에서 파티 도중 도망을 친다. 도망을 치며 여자친구 브렌다에게는 끝내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며 공항으로 오라고 한다. 브렌다는 자신이 좋아했던 남자의 모든 것이 다 거짓임을 알게 된다.
브렌다는 무엇인가가 잘못됨을 직감한듯한 표정을 지음.
공항으로 간 프랭크는 택시에서 내리는 브렌다를 보고 옆에 미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주변을 둘러본 결과 미행이 있기에 브렌다를 지나쳤다. 브렌다를 지나치고 대학교에 팬 아메리카 항공사가 새로운 구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하면서, 승무원을 구한다고 전화를 했다. 그러고 승무원을 뽑은 후 승무원 사이에서 칼을 가볍게 지나간다. (남자들은 승무원들의 홀렸고 프랭크가 지나갈 때는 칼이 전화를 받고 있었다.)
이러고 7개월이 지나고...
칼은 계속 프랭크를 추적했다.
프랭크는 프랑스에서 아예 위조지폐를 기계를 찍어내던 도중 칼에 의해 잡힌다. 원래라면 칼에게 잡힐 생각이 없고 위조지폐를 들고 도망갈 생각을 했지만, 칼이 그대로 나가면 24명의 프랑스 경찰에 죽을 거라고 하니 순순히 잡혔다.
잡히고 결국 12년 형을 받고 독방에서 지낸다. 하지만 면회를 온 칼이 보여준 수표를 완벽하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맞히고 칼이 재능을 썩히기 아깝다고 생각하여, 남은 복역 기간 동안 FBI에서 일하기로 한다. 그렇게 프랭크는 도망을 안치고 가만히 있을 거 같지만... 또다시 파일럿 복장을 하고 도망을 간다. 도망치는 그를 뒤쫓은 칼. 그러나, 어차피 다시 돌아올 걸 안다고 말한다.
Look, Nobody's Chasing You.
Catch Me If You Can 중에서..
그렇게 그를 보내준 칼은 월요일 그가 돌아오지 않자 슬슬.. 긴장이 된다. 괜히 보내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일을 하던 도중..
프랭크가 돌아와서 칼이 보던 위조지폐를 같이 본다. 그러면서 위조지폐에 대해서 얘기를 하며 영화가 끝이 난다.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것은 실화이며, 프랭크와 칼은 현재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 프랭크는 엄청난 사기꾼이었지만 그는 그냥 엄마 아빠와의 행복한 추억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도 쫓지 않을 때 오히려 도망가는 그 행동. 사랑을 못 받아서 자기에게 관심을 달라는 듯한 행동을 영화에서 계속한다. 외로움에 목이 말라서 관심을 받고 싶은 어린아이였던 프랭크. 만약 그가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면 이런 범죄를 저질렀을까?
이 영화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1도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나는 보통의 영화들을 볼 때 지루한 장면이 있다면 바로 10초 넘기기를 사용해서 지루한 장면을 건너뛰곤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 그만큼 재미있었고 흥미진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꽃청춘이던 시절의 영화, 재미있게 잘 봤다.